엊그제 월요일(18일) 서울역에서 6시 30분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8시 18분, 도착하자마자 인근 편의점에서 김밥과 식수 한 병을 추가 구입하여 동대구 지하철에서 상인역으로 이동, HL1WOU 오엠님이 알려준대로 356번 버스를 집어타고 보훈병원앞에 하차하여 진행방향으로 100여미터 걸어가니 왼편에 골목길 같은 등산로입구가 보이더군요.
1시간 남짓 올라가니 왼쪽으로부터 앞산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쳐 오른쪽으로 1.1km 가면 청룡산이라는 안내표지를 보고 30분 남짓 더 올라가니 드디어 청룡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청룡산 등산 안내도에서 “보훈병원”이라 표시된 곳에서 청소년수련관에서 이동경로 표시 “3.6Km”라 표시된 지점으로 올라가 “현위치”라 표시된 청룡산 정상에 다다른 것입니다. “청룡산 정상에 헬기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얼마전 서울 구룡산에 올라갔을 때 만큼이나 정상이 협소하더군요. 음… 구룡, 청룡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좁은 공간
이곳으로부터 약 10Km 정도 더 가야 대구의 제일 높은산 비슬산이라는 안내표지가 있는데 원래는 비슬산을 가려고 했었는데 지리적으로 교통편도 안좋고 시간이 없어 택한곳이 이곳 청룡산입니다. 평일이기도 했지만 올라오는 등산객이 별로 많지는 않더군요. 1시간 남짓 머무르면서 5~6명 정도 올라오는 등산객을 본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착해보이는 여성 등산객 두 분이 올라오기에 휴대폰카메라를 건네며 인증샷 부탁하여 몇 컷 찍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11시경 도착하여 7메가부터 운용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다소 지체되어 11시 40분경 정상에 오르는 바람에 12시 점심시간에 맞춰 2m FM모드 교신부터 시도했습니다. 주말이나 일요일은 2m 교신하기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평일에는 오엠님들이 대부분 직장에 나가는 관계로 12시~13시쯤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잠깐 2m 리그를 켜고 스캔하는 오엠님들이 적지 않다는데 착안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ㅎㅎ
예상대로 12시를 조금 넘기니 식사를 마친 오엠님들이 CQ에 응답해주시는 바람에 어렵지 않게 2m에서 10국정도 교신하고나서 7메가로 내려가려고 안테나 교체작업을 하던 중에 이상한 사람을 만나 마지막 남은 식수 500cc를 강탈당하는 바람에 패닉상태에 빠져 이번에도 sota 운용으로 HF대 교신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2m에서 여러 오엠님들께서 CQ에 응답해주시어 인천에서 새벽 첫차타고 내려간 보람은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비슬산 종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가까운 시일내에 충북 단양으로가서 금수산(1,016m)이나 소백산 비로봉(1,439m)을 저울질하며 정보수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충북 영동에 민주지산도 염두에는 두고 있지만 3개 중에 어느 한 개를 골라야하는데… 이것 저것 업무 스케줄에 맞춰서 계획을 세워야할 것 같습니다. – 이러는 데는 다 속셈이 깔려있지요. 무슨 꿍꿍이인지 퀴즈라 생각하시고 맞춰보세요. ㅎㅎ
이번 대구 청룡산 sota 운용에 응답해주신 여러 오엠님께 감사드리며 QSL카드는 연맹을 경유하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ota CODE: HL/DG-003, KDN: P08(대구 달성군 청룡산), OP CALL – HL2OLP/5
DS5VUS, DS5SQY, 6K5ZCK/M, DS5ZUX, DS5XJZ, 6K5YIA/M, 6K5XZE/M, 6K5UBS, 6K5YEK, HL5BKH
HL2OLP (2011-07-20 19:29:03)
인터넷 검색하면 청룡산이 달성군으로 되어 있는데 안내 입간판을 보면 달서구로 되어 있군요. KDN을 달성군(P08), 달서구(P07)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DS1PTX (2011-07-21 11:58:52)
구룡산 정상은 이제 핼기가 안착할수가없습니다.. 전망대를 만들어서 협소한곳이 더 협수하여졌습니다… 금수산은 제천으로 가셔야 오를수있습니다. 단양으로 가시면 월악산을오를수있습니다. 금수산으로 가시면 제가 길 안내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시간이 안맞으면 버스를 오래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있습니다.